신네르 2연패… 차세대 테니스 황제 납시오

신네르 2연패… 차세대 테니스 황제 납시오

신네르 2연패… 차세대 테니스 황제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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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니크 신네르가 26일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두 팔을 벌리고 기뻐하고 있다. 세계 1위 신네르는 호주 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최강자의 면모를 확인했다. /AP 연합뉴스

2000년대 남자 테니스 황금기를 열어젖혔던 ‘빅3’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도합 66회 정상에 올랐다. 현역인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24회로 가장 많고, 은퇴한 라파엘 나달(39·스페인)이 22회, 로저 페더러(44·스위스)가 20회로 뒤를 따른다. 1980년대생인 이 셋 이후 누가 패권을 쥐느냐를 놓고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쏟아진 가운데 1990년대생을 뛰어넘어 지난해 2001년생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가 호주 오픈과 US 오픈,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우승을 차지하며 4대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다. 그렇게 둘은 세계 테니스를 휘어잡는 새로운 ‘빅2’로 성장했다.신용카드 현금화


올해는 어떨까. 신네르가 2025 호주 오픈에서 대회 2연패(連覇)를 달성하며 한 발짝 앞서 나갔다. 세계 1위인 그는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를 세트 점수 3대0(6-3 7-6<7-4> 6-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대회에서 2000년대생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던 그는 또 한 번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활짝 웃었다. 신네르는 “이런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 기쁘다”며 “다음 그랜드슬램(프랑스 오픈)이 열리는 파리에서 또 보자”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의 장기는 왕성한 활동량과 191cm 큰 키에서 나오는 정교한 포핸드 스트로크. 어린 시절 이탈리아 북동부 산악 지역인 돌로미티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레 스키를 접한 그는 13세에 테니스로 진로를 정하기 전까진 스키 선수로도 활약했는데 당시 키워둔 하체 힘과 균형 감각을 테니스 코트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바카라사이트


이날 경기에서도 신네르는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로 츠베레프를 괴롭혔다. 츠베레프는 경기 도중 라켓을 내리치는 등 짜증을 내며 감정 조절에 실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브에이스 12개를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신네르(27개)보다 18개가 많은 45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츠베레프는 2013년 프로 데뷔 후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2020년 US오픈,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준우승에 머리를 감싸안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츠베레프는 경기가 끝나고 신네르를 향해 “세계 최고 선수다. 그가 아니라면 누가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든다”며 극찬했다. 파워볼사이트


신네르의 시대가 열리는 것일까. 2018년 프로무대를 밟은 그는 지난해에만 호주 오픈과 US 오픈에 이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왕중왕전’ 격인 파이널스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7개의 우승컵을 들었다. 특히 하드코트에선 작년부터 60승3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 8월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US오픈 2연패 전망도 밝다. 다만 라이벌 알카라스의 존재가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에게 밀려 8강에서 탈락한 알카라스는 신네르와 상대 전적에선 6승4패로 앞선다. 신네르가 지난해 호주 오픈 이후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것도 개운치 않다.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는 ‘금지 약물을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다’라는 신네르의 해명을 받아들여 출전 정지 징계 없이 사안을 마무리했지만, 세계반도핑기구는 신네르에게 출전 정지 징계가 필요하다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 상태다.




앞선 25일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14위 매디슨 키스(30·미국)가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를 세트 점수 2대1(6-3 2-6 7-5)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정상에 올랐다. 키스는 사발렌카를 비롯해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를 꺾는 등 상위 랭커들을 제물로 삼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2017년 US 오픈에서 준우승한 그는 7년 4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를 밟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카지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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